울주문화재단은 4일부터 15일까지 울주문화예술회관 채움갤러리에서 ‘2025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의 일곱 번째 전시 김봉석 초대전 ‘시각적 사색’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은 문자와 회화의 접점을 탐구하는 작가의 신작을 통해, ‘보이는 것’과 ‘읽히는 것’ 사이에서 생성되는 감정과 의미를 관람자의 사유로 확장시키는 자리로 마련됐다.
작가는 초기 상형문자와 원시 회화문자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의 이모티콘을 ‘감정의 언어이자 동시대의 회화문자’로 해석하고, 서예의 점·선·획, 필압의 강약과 경중, 여백의 구성 등 서예적 기법을 회화적으로 재구성했다.
전시에서는 150호부터 10호까지 총 24점의 신작이 소개된다. 회화문자·상형문자에서 출발해 디지털 시대의 문자 감각까지 아우르는 작가만의 시각 언어가 펼쳐진다.
김 작가는 “썼다고 서예, 그렸다고 회화로 규정하기보다 관람자가 보이는 대로 느끼길 바란다”며 “작품 제목과 해설의 주입을 최소화해 관람자의 생각과 사유가 확장되는 전시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개막식 4일 오후 5시. 문의 980·227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