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은 영남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협업으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고위험 환자 우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환자는 2010년 급성심근경색으로 금속 스텐트를 삽입 받았고, 2017년 좌심실 수축기 기능 저하를 동반한 허혈성 심근병증으로, 좌내유동맥에서 좌전하행지로, 대동맥에서 대복재정맥을 이용해 후하행지로 연결하는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술(CABG)을 받았다.
최근에 관상동맥조영술에서 대복재정맥 우회로는 입구부부터 완전 막혀서 카테터(catheter, 고무나 금속재질의 가는 관) 삽입이 불가능해 결과적으로 본래 우관상동맥 중재시술이 유일한 치료 수단이었다.
영남대병원 김웅 교수와 동강병원 심장내과 전문의는 협업으로 관상동맥 내에서 시술용 와이어를 유연하게 교체해 잘못된 통로로 진입하지 않고 병변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이는 만성폐쇄성 병변 시술에서 성공의 핵심 단계로, 이번 시술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또한 병변이 오랜 기간 폐쇄돼 있어 와이어 통과 후에도 협착 부위에 풍선 삽입이 쉽지 않았으나, 소형 풍선을 이용한 단계적 확장을 시행한 후 스텐트 삽입과 약물방출풍선치료(CDB)를 병행해 혈류를 성공적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영남대병원 심장내과 김웅 교수와 협업을 통해 본래 우관상동맥(native right coronary artery, RCA) 중재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사례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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