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몸짓으로 재해석한 ‘처용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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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몸짓으로 재해석한 ‘처용설화’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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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무용단이 오는 7~8일 이틀간 울산 동구 꽃바위문화관 다목적공연장에서 ‘처용 소리소리 어울’을 무대에 올린다.
박선영 무용단이 오는 7~8일 이틀간 울산 동구 꽃바위문화관 다목적공연장에서 ‘처용 소리소리 어울’을 무대에 올린다.

2025년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 예술 지역유통지원 사업 선정작인 이 작품은, 신라 헌강왕 시대의 처용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용극이다. 2020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관객 없이 실시간 중계로 공연된 바 있으며, 새롭게 다듬어 5년만에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처용의 오방(五方)을 통해 다름과 혼돈의 세상을 표현하고, 역신(疫神)과의 갈등 속에서 결국 너그러움과 관용으로 화합과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역동적인 춤사위로 그려낸다.

이 작품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지친 현대인들에게 ‘공존’과 ‘화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며, 지역 전통 설화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선영 대표는 “이번 공연은 더욱 정교해진 안무와 극의 연출이 조화를 이루어 관객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처용 소리소리 어울’이 혼란의 시대를 넘어 관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시각은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5시. 전석 1만원. 문의 209·433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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