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도아트 11월 기획展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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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도아트 11월 기획展 ‘풍성’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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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지은 ‘Operation Memory’
▲ 곽은지 ‘바위를 울리는 밤’
▲ 김아해 ‘Pink Curtain Room#1’

울산 동구 슬도아트가 오는 8일부터 슬도아트 내 3개 갤러리에서 11월 기획 전시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구지은 작가의 초대 개인전 ‘돌아오는 돌아오지 않는’과 김아해·곽은지 2인 기획전 ‘커튼과 수평선’으로 구성된다.

구지은 작가의 개인전은 ‘돌아오는 돌아오지 않는’이라는 이름으로 이달 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슬도아트 갤러리 ‘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후변화, 전쟁, 도시화로 인해 흔들리는 평화와 생태의 순환을 주제로 한 설치 및 영상 작업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돌아오는 돌아오지 않는’에서는 기후변화 지표종인 제비의 귀소본능을 중심으로, 1954년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교환 작전인 ‘글로리 작전(Operation Glory)’을 연결, ‘돌아오지 못한 존재들’의 부재를 통해 인류애와 존엄을 기리는 공동의 장소성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전쟁과 기후 위기가 위협하는 공동체의 기억과 정체성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질문하고 평화의 지속성과 회복력을 기반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기념비적 기억의 장소를 제시한다.

또 다른 전시인 김아해·곽은지 2인 기획전 커튼과 수평선은 같은 기간 슬도아트 갤러리 ‘아’와 ‘도’에서 열린다.

울산을 거점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전시를 진행해 온 두 작가는 서로 다른 회화적 언어를 구축한 이미지와 표면의 깊이를 탐색하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회화의 감각과 시간을 담은 평면 작품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아해의 회화는 비선형적인 기억의 흐름을 따라 이미지를 병치하고 겹쳐 놓으며, 시간이 교차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곽은지의 회화는 물감의 질감과 붓질의 물리적 흔적을 통해 균형과 물질적 감각을 드러내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를 탐색한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 문의 234·1033.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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