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지나다가 만난 자연’을 주제로 작가가 울산과 포항, 통영, 속초, 제주 등 전국을 여행하면서, 또 일상 가까이에서 마주한 자연의 생명력과 정경을 화폭에 고스란히 옮겨 담은 작품 16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은 친근하면서도 깊이 있는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의 풍경들이 주를 이룬다. 멀리 떨어진 여행지뿐만 아니라 작가의 집 앞 골목길 화단에서, 가까운 태화강변이나 정자바다, 언양, 남창 들녘의 정겨운 모습부터 동해의 정취가 느껴지는 구룡포와 남해의 아름다운 섬 욕지도의 자연 풍경까지 폭넓게 담겨 있다.
이상민 작가는 단순한 풍경 묘사를 넘어,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얻은 정서적 울림을 섬세한 필치와 색감으로 표현해 관람객에게 치유와 사색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울산 출신의 이상민 작가는 영남대학교 조형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울산예총과 울산미협 자문위원, 울산구상작가회 고문, 울산전업작가회 회장으로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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