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떠는 이웃 없도록’ 중구 종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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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떠는 이웃 없도록’ 중구 종합대책 추진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11.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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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다가오는 겨울철 혹한기를 앞두고 한파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 지원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한파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용품을 지원하고, 버스승강장에는 온열의자를 설치하는 등 ‘기후위기 시대 따뜻한 겨울나기’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10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2025년 혹한기 극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25년 기획사업인 ‘기후위기 극복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진행한다. 지역 내 한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복지 지원이 핵심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한파가 잦아지면서 에너지 취약가구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난방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한파 취약계층 24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6곳이다. 중구노인복지관과 중구종합사회복지관, 학성·북정경로식당, 구교경로당, 행복한지역아동센터 등이 포함됐다.

중구는 이들 가구와 시설에 난방 및 수면용품을 지원하는 동시에, 노후 보일러 교체나 난방기기 보강 등을 통해 실질적인 온기 전달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금 1억원이 투입된다.

중구는 지원 기간 동안 사회복지기관, 통·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협력해 대상자 발굴과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구는 겨울철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승강장 23곳에 한파 저감시설인 온열의자 27대를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교통약자와 학생, 직장인 등 시민들이 혹한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으로 추진한다.

설치 완료 시점은 이달 말로 예정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억원이다.

중구는 또한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운영한다. 대설 및 한파 대책상황실과 한파 쉼터를 가동하고, 주요 도로에 제설 전진기지를 설치해 긴급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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