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수도 울산’ 이끌 외부 전문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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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수도 울산’ 이끌 외부 전문가 찾는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11.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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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수도 울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핵심 조직인 AI수도추진본부 신설을 준비하는 울산시가 외부 전문가 공개모집에 나섰다.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AI수도’로 도약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인사인 만큼 지역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울산시 개방형직위 공개모집’ 공고를 통해 AI수도추진본부장(지방부이사관, 일반임기제 포함)을 공개 채용한다.

임용 기간은 2년이며,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시는 시민사회·산업계·학계 등에서 폭넓게 인재를 발굴해 AI수도 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AI수도추진본부장은 울산의 산업·도시 전환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임무는 △인공지능 종합계획 수립·활성화 △과학기술·첨단신산업 정책 수립 △AI 산업 육성 및 기반 조성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공동협력사업 추진 △로봇·반도체 산업 진흥 △AI 인재 양성 및 영재학교 설립 △해저도시·수중 AI데이터센터 추진 △스마트도시·스마트모빌리티 고도화 △울산빅데이터센터 관리 등이다.

울산의 제조업 기반을 AI 중심의 첨단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핵심 전략 대부분이 본부장 업무에 포함돼 사실상 ‘울산형 AI 혁신 총책임자’로 평가된다. 응시 자격은 폭넓게 열려 있다. 석·박사 학위 소지자, 5급 경력경쟁임용 자격증 보유자, 3급 또는 4급 상당 공무원 경력자, 관련 분야 민간기업·연구소 부서장급 이상 경력자 등 과학기술·산업 정책 기획 및 재정 협력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인선을 처음부터 내부 승진이나 순환 보직이 아닌 외부 전문가 영입으로 추진해 왔다. 시가 추진 중인 AI·로봇·반도체·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을 기존 조직만으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산업 체질 전환과 초거대 AI 인프라 구축을 주도할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세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원서 접수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AI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신산업 과제가 많다”며 “외부 전문가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울산형 AI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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