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1분께 현대중공업측으로부터 멧돼지 한 마리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암컷 50~60㎏ 크기인 이 멧돼지는 조선소 작업장을 돌아다니다 근로자들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멧돼지는 2~3분 가량 독(dock)을 따라 헤엄치다 다시 야드 위로 올라왔다.
멧돼지는 야드를 누비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에 오전 11시30분께 사살됐다.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이 멧돼지에서 붉은 반점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피해방지단 관계자는 “멧돼지는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다. 먹이를 찾아 인근 염포산이나 동대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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