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22일까지 5일간 막바지 집중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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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22일까지 5일간 막바지 집중교섭
  • 차형석 기자
  • 승인 2019.10.15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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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사측안 미제시땐
노조, 23~25일 파업 돌입
미포조선노조도 교섭 난항
전 조합원 부분파업도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막바지 집중교섭에 돌입했다.

15일 노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 교섭위원들은 이날부터 22일까지 5일간 매일 교섭을 실시한다.

노사 실무진이 비공개로 진행하는 실무교섭 2차례, 교섭위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본교섭이 2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10일 18차 교섭에서 장기간 악화된 경영상황에다가 법인분할 문제와 하청 요구안 등으로 제시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노조는 오는 22일까지 회사가 제시안을 내지 않으면 23일부터 25일까지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다음달 말에는 노조가 차기 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22일까지 교섭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이달 말부터는 교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016년 임단협부터 지난해 임단협까지 3년 연속으로 단체교섭을 연내 타결하지 못하고 해를 넘겨 마무리 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노사도 올해 임금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4개월여 진행된 교섭이 별다른 성과없이 표류하자 지난 11일 전체 조합원 부분파업에 나섰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도 차기 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1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선거 일정을 확정하고, 이후 본격적인 선거절차를 밟을 예정이어서 교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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