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과 정서 은유적 표현
◇조종숙 개인전
현대미술 작가 조종숙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이 내달 2~14일까지 울주군 웅촌면 선갤러리문화관에서 열린다.
조 작가는 ‘내면의 풍경’을 주제로 이번 전시에서 원을 반복적으로 배열한 화면 구성과 이를 사람, 나무, 돌멩이 등에 빗댄 은유적 표현을 통해 인간의 삶과 정서를 추상적으로 담아낸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조 작가는 “내 그림은 마음속 풍경이다. 화면 속 서로 다른 삶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고, 한 그루 한 그루 같은 듯 다른 모습을 가진 나무나 다양한 모습을 가진 돌처럼 단단한 존재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더 나아지고자 하는 예술적 감성을 추상적·은유적 형태로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했다.
조종숙 작가는 국제미술교류전, 한국·베트남 국제교류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울산미술협회, 국제현대예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267·1556.
마음의 순수함 표현한 20여점
◇황치길 사진전
황치길 작가의 사진전인 ‘마음, 행복의 노래’가 내달 1일부터 13일까지 남구 옥동 갤러리 한빛에서 개최된다.
전시에서는 오랜 시간 연꽃을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온 작가가 연꽃을 통해 일상 속에서도 지켜내야 할 ‘마음의 순수함’을 표현한 사진작품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마음’을 중심 주제로 삼았다. 새벽빛에 물든 분홍빛 연꽃은 내면에서 피어나는 기쁨과 사랑을 상징하고, 푸른 하늘 아래 홀로 선 연꽃은 고독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아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작가는 “각각의 연꽃은 하나의 소리이며, 작품들은 그 소리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행복의 노래’”라며 “그 노래는 결국 우리 마음 속에 이미 존재하는 평화의 울림”이라고 전했다.
연꽃이 전하는 맑고 고요한 메시지를 통해 잠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의 903·0100.
내면의 여정 함께 그려낸 전시
◇윤은숙·배자명 2인전
윤은숙, 배자명 두 명의 작가 2인전이 이달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중구 다운동 갤러리월플러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주숲-산책’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되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삶의 본질을 탐구해 온 두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을 한 자리에서 조명한다.
두 작가는 자연의 미세한 감각을 포착해 캔버스 너머 우주적 확장으로 펼쳐낸다. 총 25점을 선보이고 있다.
서로 다른 두 시선이 만나 확장된 감각, 자연과 존재에 대한 사유, 개인적 내면의 여정을 함께 그려내는 전시다. 두 작가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시선으로 연결한다.
갤러리 관계자는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두 작가의 작품 세계는 관람객들에게 인생이란 결국 ‘나’라는 우주를 발견하는 숲속의 아름다운 산책길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0507·1378·7045.
차형석기자 stevech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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