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찾은 울산남구종합사회복지관. 지난 1994년 개관한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은 세월의 흐름이 곳곳에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시설 보수와 리모델링으로 이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어보였지만, 과거에 지은 건물이라 공간이 협소해 대규모 인원이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다.
실제로 남구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열리는 우리마을 작은 영화관은 50석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을 찾는 하루 평균 이용객은 경로식당을 포함해 400명 정도로 훨씬 많다.
또 시설 노후화로 건물에 일부 균열이 있어 누수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은 울산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 중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1993년 개관)에 이어 두번째로 오래됐다.
특히 울산 5개 구·군 중 인구가 제일 많음에도 종합사회복지관이 한 곳 밖에 없어 추가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타 구·군의 경우 울주군은 3곳, 동구는 2곳의 종합복지관이 있다. 중구는 1곳이지만 분관 형태가 따로 있고, 마찬가지로 1곳이 있는 북구도 남구보다 인력이 많다.
이에 현재 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 있는 14명의 직원이 인구가 가장 많은 남구의 취약계층 발굴과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서울에서는 인구 10만명 당 종합사회복지관 1곳이 있는 것과도 대조된다.
최덕종 의원은 “화재가 났을때 대피할 출구가 적고 물이 새는 곳도 있는 등 노후화로 애로사항이 많아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며 “장기적으로 남구에도 종합사회복지관이 더 설립될 수 있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구 관계자는 “매년 600여만원의 시설유지보수비를 편성하고 있다. 올해도 전기누전 차단기를 교체했다. 환경개선 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시설개선 필요성과 지역 주민 이용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설득 논리를 강화해 재정지원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