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경옥 동구의회 의장과 박은심·강동효·임채윤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청소년의 성장과 배움을 지원해온 14개 사업이 전액 또는 일부 삭감됐다”며 “이는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 기반을 크게 흔드는 구조적 붕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대거 삭제하면서도 마을교사동아리 예산 약 9000만원은 그대로 유지됐고, 대규모 삭감에도 이를 의회에 설명하지 않았다”며 삭감된 교육예산 전액 복구와 대규모 삭감의 사유와 기준 공개를 요구했다.
동구는 이번 예산 삭감과 관련해 ‘예산 부족에 의한 긴축 재정 편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구 관계자는 “내년 동구의 교육경비 예산은 지난해 대비 예산이 삭감됐음에도 울산 내 타 구·군과 비슷하다”며 “세부 사업들의 예산 삭감은 학교수 감소와 참여율 저조, 협력 기관 사정 등 각 개별 상황에 따른 조정이었다”고 밝혔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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