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일 본보를 통해 소개된 연후(가명, 11세)의 사연을 접한 울산테크노파크 공동직장어린이집이 도움의 손길을 전하며 집다운 집으로 61호 나눔천사에 등극했다.
◇“따뜻한 공간에서 새로운 출발할 수 있길”
울산테크노파크 공동직장어린이집은 2025년 지구를 살리는 테크노아나바다 행사에서 모은 수익금을 지역 내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아이에게 전달하고자 초록우산에 연락했다.
울산테크노파크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지난해 10월에도 집다운 집으로 주거지원 캠페인에 동참해 49호 나눔천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권민희 울산테크노파크 공동직장어린이집 원장은 “지난해 초록우산을 통해 집다운 집으로 캠페인을 소개받고 주거환경이 취약한 아이를 돕는다는 취지가 좋아 올해도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아이들과 함께 아나바다를 통해 생긴 수익금을 지역의 어려운 친구에게 나눈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 아이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도움을 나누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나눔천사 도움으로 한시름 걱정 덜게 돼”
연후네는 이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나눔천사가 이사를 위한 비용을 지원해 준 덕이다.
연후네는 삼형제를 양육하고 있는 엄마, 타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아빠가 있는 5인 가정이다.
연후 아빠가 팬데믹으로 실직하게 되며 발생한 생계비 명목의 부채로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왔고, 이는 주거지가 경매로 넘어가게 만들었다. 당장 퇴거를 앞둔 막막한 상황에서 연후네는 나눔천사의 도움을 받게 됐다.
나눔천사의 도움으로 연후네는 이사를 할 수 있는 비용을 마련하게 됐다. 연후 엄마는 삼형제를 양육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지속할 수 있는 것에 한시름 걱정을 덜게 됐다.
연후네가 이사하게 될 집은 LH전세임대사업을 통해 계약한 92㎡(약 28평)의 아파트로, 쾌적하고 퇴거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곳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는 연후네 삼형제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울산지역 주거빈곤아동 주거비 지원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275·3456) 전화 혹은 QR코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