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26일 진행한 공개 오디션에서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으로 결정된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를 찾아 향후 당협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그는 현재 당협 상황에 대해 “사실 지금 (김상욱 의원의 탈당 여파로)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활동은 수면 아래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조직 자체가 와해된 상태”라면서도 “처음 가보는 길이지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어 자신감을 가지고 최대한 경청하고, 정보를 얻어 성공하는 당협을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제가 선택된 것은 울산에서 법관으로, 변호사로 활동하고, 정부(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충실히 일한 것을 좋게 평가한 것으로 본다”며 “오디션 장소에서 다른 후보들이 울산 현안에 대해 답변하는 모습을 보고 울산 보수에 인재가 많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 원동력으로 당협을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12·3 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 등 내부에서 사과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섣부른 사과는 맞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법률가로서 내란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사과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기본적으로 계엄 선포에 대한 요건 판단은 헌법상 대통령에게 있고, 적절성 문제는 그다음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탄핵소추안도 재표결로 이뤄졌기에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맞지 않다고 본다. 이런 원칙을 무너트리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분은 김상욱 의원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향후 당협 운영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에서 더불어민주당도 서로 비판할 때는 비판하고, 격려할 때는 격려해야 하는 파트너로 서로 의논하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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