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1만5000마리 국제보호조 ‘흑두루미’, 울산 회야강 등서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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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1만5000마리 국제보호조 ‘흑두루미’, 울산 회야강 등서 관찰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11.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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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 회야강에서 흑두루미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현표 울산 새 통신원 제공
전 세계에 1만5000여마리만 남은 흑두루미가 울산에서 발견됐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울주군 회야강과 남창들 일대에서 흑두루미 한 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관찰됐다.

생활 속 조류 소식을 전하는 ‘울산 새 통신원’과 새 관찰 모임 ‘짹짹휴게소’ 회원들이 처음 발견해 시에 제보했다.

흑두루미는 두루미과의 소형 두루미로, 이마가 검고 정수리 앞부분에는 붉은색 피부가 노출돼 있다. 머리와 목 윗부분은 흰색, 몸 전체는 회흑색을 띤다. 초지와 논, 습지에서 가족 단위로 생활하며, 이동하거나 월동 시에도 큰 무리를 이루는 특성이 있다.

지구상에 1만5000여마리만 남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중 취약종(UV)으로 분류된 국제 보호조다. 국내에서도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홍승민 짹짹휴게소 대표는 “번식지인 시베리아에서 주 월동지인 전남 순천만이나 일본 이즈미로 이동하는 과정에 잠시 머무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창들녘과 회야강, 서생해안은 철새들의 중요한 이동 통로로, 새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더 많은 개체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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