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동구청장 “조선업 청년 고용 확대 지역사회 함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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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동구청장 “조선업 청년 고용 확대 지역사회 함께 나서야”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5.12.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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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1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업종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조선산업 도시와 각계에 공동행동을 제안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조선산업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조선업종의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지역·노동계·정부 차원의 공동 대응을 공식 제안했다.

김 청장은 1일 울산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업은 다시 확실한 호황기에 접어들었지만 청년들에게는 여전히 ‘좁은 문’으로 남아 있다”며 “미래 제조업 역량을 위해서라도 청년 기술 인력 확충은 더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많은 청년들이 조선업을 기피한다는 통념과 달리 고용이 불안정한 하청 구조와 낮아진 임금 때문에 미래를 계획하기 어렵다고 말한다”며 “고용 안정과 현실적인 임금만 보장된다면 조선업에 충분히 미래를 걸 수 있다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 노동자 대량 유입을 위한 ‘광역형 비자’ 제도가 청년 일자리 확대에 제동을 걸고 있는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제안이 단순히 청년 일자리 차원을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조선산업 도시는 청년 유출로 생존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제조업 기반이 약해지면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미 노동계와는 사전 협의를 거쳤고 향후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중심이 돼 논의의 장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선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기업·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 거제시, 영암군 등 조선산업 도시들이 힘을 모아 공동 행동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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