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김태선)은 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어게인’을 외치며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내란청란을 촉구했다.
민주당 시당은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특검 수사와 재판에서 드러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책임을 회피하며 거짓말을 거듭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역시 내란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보다 극우 세력과 손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힘과 김두겸 시장은 사과 없이, 책임 없이, 윤석열식 정치에 기대려 한다면 결국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몰락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정신인 내란청산을 방해하는 모든 세력과 결연한 의지로 싸워 울산 시민과 함께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방석수) 역시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라도 김기현·박성민 의원과 김두겸 울산시장이 최소한의 상식과 원칙을 지키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 시당은 “계엄 1년이 됐지만, 윤석열 재판이 지지부진하고 언제 법의 단죄를 받을지 단정할 수 없고, 국민의힘도 국민 앞에 근본적으로 사과하고 다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사과해야 할지 말지도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일부는 ‘윤어게인’을 외치는 세력과 결탁해 극우정당의 길을 가고 있어 국민의 지지를 받는 국민 속에 있어야 할 정당으로서 기본 자격 자체가 없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또 이들은 “이런 상태라면 국민의힘은 해산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런 정당에 소속된 국회의원·시장 등이 울산 시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시민을 대변할 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기에 지금이라도 사과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울산운동본부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윤석열 내란 1년, 하지만 아직 아무도 처벌하지 못했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들은 내란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권력을 되찾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를 ‘12·3 내란 1년 투쟁주간’으로 정하고 울산 시민 캠페인과 함께 현수막 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3일에는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내란정당 국민의힘 해체 투쟁’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박성민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은 이와 관련 “시당은 물론 개인 차원에서 아직 할 말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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