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무원 특허 보상금 전액 기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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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무원 특허 보상금 전액 기부 ‘훈훈’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5.12.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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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진 중구청 국장과 배형식 북구청 팀장이 공무원 연구 성과 특허 보상금을 기부하며 캠페인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 공무원들의 연구성과가 특허 등록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보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뜻깊은 사례가 나왔다.

울산시는 지난 2023년 공무원 연구모임 최우수 과제로 선정된 ‘하수관로 악취발생 원인 파악 및 저감 방안’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한 ‘하수관로 배기관용 악취저감 필터’가 최근 서울 소재 IT·환경 전문업체와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하며 실용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특허는 하수관로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돼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허 처분에 따라 발명자인 최태진 중구청 안전도시국장과 배형식 북구청 도시계획팀장은 울산시 공무원 직무발명 보상 조례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받게 됐지만 이를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희망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첫 기부자로 참여하며 나눔리더로 이름을 올렸다.

최태진 국장은 “시민 불편을 줄이고 예산 절감에 기여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이 있었는데 전국적으로 확산될 기회가 생긴 데 이어 기부까지 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창조와 나눔의 문화가 어우러진 공직사회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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