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176명 졸업장 수여 “인생2막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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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176명 졸업장 수여 “인생2막 응원”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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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울산가족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제3기 졸업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선구 시니어초등학교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신장열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장,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 등 내빈과 졸업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는 2일 울산가족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제3기 졸업식’을 열고 55세 이상 어르신 176명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성룡 울산시의장, 졸업생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학사 보고, 표창 수여, 졸업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제3기 졸업생은 울산에 거주하는 56세부터 74세까지의 시민들로, 지난 3월5일 입학해 11월30일까지 1·2학기 과정을 모두 마쳤다. 정원 180명 가운데 취업 등으로 중도 포기한 4명을 제외한 176명이 졸업해 97.7%의 졸업률을 기록했다.

올해 시니어초등학교에는 △시니어모델반 35명 △일본문화탐방반 34명 △스마트기기활용반 34명 △울산역사플로깅반 39명 △시니어힐링체조반 34명 등 5개 반이 운영됐다. 런웨이를 걷고, 스마트폰을 배우고, 태화강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수업까지 ‘배우며 즐기는 교과과정’이 특징이다.

졸업식에서는 전원에게 졸업장이 수여됐고, 수업과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학생 10명이 교장상을 받았다. 한 학기 빠짐없이 학교를 찾은 65명에게는 개근상이 주어졌다.

김두겸 시장은 “시니어초등학교가 다양한 배움의 욕구를 채우고,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인생 2막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행복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시니어초등학교는 베이비붐 세대와 은퇴자 등 55세 이상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초고령사회와 지방소멸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3월 문을 열었으며, 1·2·3기를 통틀어 47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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