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 연설에서 대북 정책의 세 가지 방향에 대해 “우리에게 놓인 시대적 과제는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로 거론한 대결·적대관계 종식을 위해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없애기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전쟁 걱정이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핵 없는 한반도를 추구하며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페이스 메이커’로서 북미 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어 ‘평화 공존’을 위한 노력으로는 “7년째 중단된 남북대화를 되살리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허심탄회한 대화 재개를 위해 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남북의 ‘공동성장’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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