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마련한 행사는 지난 30년간 혁신의 길을 연 주요 인물을 기리는 자리로, 안 부총장은 언론과 정책을 모두 경험한 이력으로 주목 받았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KAIST 경영과학 석사·박사과정을 거쳤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시절 기술 기반 창업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민간 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을 꾸준히 강조하며 업계에서 ‘혁신 전도사’로 불렸다.
지난해 12월 UNIST 연구부총장으로 취임한 뒤 대학 기술사업화를 총괄하며 연구 성과의 시장 연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논문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실험실 기반 창업 플랫폼을 확립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UNIST는 안 부총장과 함께 동남권 제조 기반을 활용한 딥테크 창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교원창업 실적은 연구중심대학 중에서 최상위권, 바이오·AI·반도체 소재 스타트업은 이미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UNIST는 설명했다.
안현실 부총장은 “과학기술 성과가 실험실에서 시장으로 이어지도록 대학이 도전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며 “UNIST를 세계적 창업 허브로 키워 대한민국 벤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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