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이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는 작가가 수년간 탐구해온 재료 실험과 감정의 흐름을 하나의 조형물로 응축해 선보이는 자리다. 스테인리스와 철판 자개,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가 혼합돼 만들어진 작품 2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김창원 작가는 오랜 기간 동안 조각이라는 물성을 통해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작업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탐구해왔다. 대표 작품인 ‘여우-고양이(여정)’는 스테인레스의 표면을 밀도 있게 조각해 만들어낸 반사성과 유려한 곡면이 특징이다. 작품은 관람객의 시선과 움직임에 따라 표면 이미지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감정의 흐름과 내면의 움직임을 메타포로 표현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