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 고공행진에 ‘경매 낙찰가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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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값 고공행진에 ‘경매 낙찰가율’ 껑충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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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최근 1년 아파트 진행건수·낙찰가율 추이/ 지지옥션 제공
울산지역 아파트값이 지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울산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서울과 세종에 이은 전국 세번째를 기록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4일 ‘2025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발표했다.

11월 울산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2.2%로 서울(101.4%), 세종(95.2%) 다음으로 높았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93.3%) 이후 3년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울산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올해 1월 84.0%를 기록한 후 줄곧 80%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 10월 91.1%로 껑충 뛰었고, 두달 연속 90%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울산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지속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아파트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줬다.

실제로 울산의 아파트값은 12월 첫째주에만 전 주 대비 0.12% 올랐고, 12월 초까지 올해 누적으로는 1.40%나 올라 서울(7.86), 세종(1.76)에 뒤이었다. 특히 구군별로 보면 동구(0.15%), 북구(0.14%), 남구(0.13%), 중구(0.11%), 울주군(0.04%) 등 5개 구군이 비교적 고르게 올랐다.

다만 울산은 주거시설 전체로 넓히면 경매 낙찰가율은 79.4%에 머물렀고, 업무 상업시설은 36.2%, 토지는 42.9% 그쳤다.

지난달 울산에서 낙찰가가 가장 높은 물건은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의 한 공장으로 79억9137만7200원에 낙찰돼 전국 낙찰가 상위 10위에 올랐다. 북구 매곡동의 한 아파트에는 40명의 응찰자가 몰려 전국 응찰자수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136건으로 전월(2964건) 대비 6% 증가해 두 달 만에 다시 3000건을 넘어섰다. 낙찰률은 39.8%로 전달(35.6%)보다 4.2%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6.6%로 전월(87.6%) 대비 1.0%p 하락해 4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올해 1월(6.6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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