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프라자 승강기 교체, 누락 철거비 추경 편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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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프라자 승강기 교체, 누락 철거비 추경 편성 논란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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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추진 중인 성남프라자 승강기 교체 사업과 관련해 예산 편성 과정의 부실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당초예산에 포함돼야 할 철거비용 등이 누락된 상태에서 사업이 추진되는 바람에,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뒤늦게 부족분을 메우려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열린 제278회 울산 중구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제3회 추경안 예비심사에서는 성남프라자 승강기 교체 사업의 추가 공사비 편성을 두고 논의가 이어졌다.

해당 사업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노후 승강기 2대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당초 시비와 구비를 포함해 총 1억3100만원이 편성됐다.

그러나 기존 승강기 철거비와 폐기물 처리비 등 필수 항목이 제외되면서 실제 총사업비는 1억7924만원으로 늘어났고, 중구는 이미 확보한 시비 3600만원을 제외한 구비 1200만원을 추가로 편성해 줄 것을 의회에 요구했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경쟁이 치열한 대표적인 공모사업으로, 사업비 증액을 전제로 한 추경 편성은 드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초기 사업비 산정 과정과 공모 신청 절차의 적절성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됐다.

안영호 중구의원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기본적인 비용 산정이 이뤄지지 않아 불필요한 추경이 발생했다”며 “행정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중구 관계자는 “당초 공사비 산정 과정에서 철거비가 누락된 것은 실무상 오류일 뿐 고의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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