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서는 나카무라 모에, 록카쿠 아야코, 로즈 와일리, 문형태, 미스터 두들, 이동기 이다 유키마사, 이강욱, 이타미 준, 차규선, KYNE, 필리페 판토네, 와다 유이나, 야마모토 마유카 등 국내외 유명 작가 작품 약 60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최 회장이 일본에서 물류 사업을 하던 시기, 현대미술을 우연히 마주했던 순간에서 출발한다. 한 명의 미술품 컬렉터가 어떻게 시대 속에서 자신만의 감식안과 미적 태도를 만들어왔는지, 그 시선이 플레이스씨 공간을 통해 어떻게 ‘공유되는 감각’으로 확장됐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관객은 작품과 마주하고, 콜렉터의 인터뷰 텍스트를 읽고, 공간을 걸으며 “나는 어떤 미술을 좋아하는가?”라는 질문과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최유진 플레이스씨 대표는 “이번 소장품 기획전은 그동안 Place C가 걸어온 시간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예술적 가치들을 다시 성찰하는 과정에서 마련된 전시다”라며 “경주라는 도시 안에서 ‘Place C’가 어떤 문화적 역할을 이루어왔는지 되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어떤 본질과 정체성을 지켜가며 발전해야 하는지 고찰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 중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507·1482·5517.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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