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삼호교 대체 주민통행로 조속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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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삼호교 대체 주민통행로 조속 마련을”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12.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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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옛 삼호교를 대체할 주민통행로 확보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18일 옛 삼호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 보행로 설치를 촉구했다. 주민대책위원회 제공
집중호우로 상부 교각이 내려앉은 옛 삼호교를 대신할 주민 통행로를 조속히 확보해 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무너진 옛 삼호교를 대체할 주민통행로 확보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18일 옛 삼호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붕괴 이후 4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책 없이 주민 안전이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옛 삼호교는 남구와 중구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보행 통로였지만 붕괴 이후 별도의 대체 통행로가 마련되지 않아 주민들이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인 삼호교를 위험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출퇴근길은 물론 장날과 생활 이동 과정에서 사고 위험이 상존하지만, 현장에는 안전시설조차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재로 지정된 옛 삼호교의 복구에 시간이 걸린다면, 그 기간 동안 주민들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임시 통행로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 책무”라며 “중구에서 보행데크 설치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올해를 넘기게 됐다”며 조속한 결단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주민 200여명의 ‘보행 데크 설치 요구’ 서명을 중구청에 전달했다.

중구 관계자는 “내년 울산시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예산 확보가 늦어지고 있다. 필요한 예상 사업비는 7억원가량”이라며 “억대 단위 예산을 구비만으로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시비 지원을 우선 추진하면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등 중앙정부 재원도 병행 검토하는 등 예산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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