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HD아트센터가 오랜 기간에 걸쳐 수집해온 소장품 중 의미 있는 작품들을 선별해, 예술사적·문화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고자 기획됐다. 예술이 전하는 따뜻한 온기와 울림을 관람객이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에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묘법’을 비롯해 한국화의 대가 서세옥의 ‘사람들 2009’, 사진작가 구본창의 ‘Vessel’, 근대 한국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상범의 ‘청전산수’, 김병종의 ‘생명의 노래’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아울러 지역 원로 작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아우르며,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미학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소장전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사진,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구성해, 시대별 미술사의 흐름과 각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일부 작품은 직접 구매해 소장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전시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HD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HD아트센터가 수집해온 소장품의 깊이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내 유명 작가와 지역 원로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전시관람은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문의 209·7815.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