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기업들이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에 적극 나서도록 해 지역소비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열어 2026년도 지방 공기업의 평가 대상 및 내용·방법 등을 담은 경영평가 편람을 확정하고, 2027년도 편람을 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개편 내용을 보면 지방 공기업의 핵심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에 대한 배점을 확대해 지방 공기업이 주요 사업 성과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상생과 협력에 대한 배점을 확대해 지방 공기업이 민생경제 회복, 저출생과 지역소멸 극복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027년부터 지역사랑상품권 구매 등 민생경제 회복 기여 실적을 지방 공기업 평가 항목에 추가할 예정이다.
지방 공기업이 법인 차원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소비 활성화에 나선 경우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 해당 평가를 어떤 식으로 하고, 비율은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내년에 지방 공기업들과 계속 협의하는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2025년 경영평가 결과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확정된 7개 기관에 대한 경영개선명령도 심의·의결했다.
해당 기관은 울산시중구도시관리공단을 비롯해 제주에너지공사, 영양고추유통공사 등 7곳이다. 심의·의결된 경영개선명령 19건은 연내 기관에 통보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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