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뚜렷한 무공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이날 전수식에서는 남구 삼호동에 거주한 고 김기재 상병의 자녀 김성도씨 등 유족에게 이채권 부구청장이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달했다. 고 김기재 상병은 제15육군병원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전공을 세웠다. 당시 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긴박한 상황으로 인해 실물 훈장을 전달받지 못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지만 아직까지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참전용사와 유족을 찾기 위해 2019년부터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유족들은 “늦게나마 고인의 명예를 높여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영예를 가족 모두의 자부심으로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이채권 부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우리 모두가 영원히 기억하고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며 예우를 더욱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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