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 ‘비밀의 정원’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공간과 그 안에 숨겨진 가능성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푸른빛을 바탕으로 다양한 색의 풀들이 펼쳐진 작품 속에는 다양한 열쇠와 황금열쇠, 달과 집 모양의 자물쇠 등 상징적인 이미지들이 등장하며, 관람객을 마음속 풍경으로 초대한다. 전시의 주요 상징인 황금열쇠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씩 주어진 마음의 열쇠로, 새로운 기회와 작은 행운이 시작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거창한 기적이 아닌, 일상 속에서 조용히 다가오는 변화와 희망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어렵지 않은 이미지와 이야기로 구성돼 어린이와 가족, 청소년, 성인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기획됐다.
전미옥 작가는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각자의 황금열쇠가 열어줄 긍정적인 순간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이 정원을 바라보는 동안, 관람자 각자의 황금열쇠가 살짝 빛나기를 바라며, 그 열쇠가 열어줄 작은 행운들이 조용히 삶 속으로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90·5634.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