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등 사업자가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 중 일부를 돌려받아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1일 동구 ‘멸종위기 갯봄맞이꽃 복원사업’만 공모에 선정됐지만, 다른 지자체 사업에서 결격 사유가 발생하면서 남구 ‘비오톱 복원사업’도 추가로 선정됐다.
시는 내년부터 남구 용연공단 배남공원과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각각 비오톱 복원사업과 멸종위기 갯봄맞이꽃 훼손지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반환된 생태계보전부담금 8억9000만원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4억5000만원은 SK그룹이 납부한 부담금으로 남구 용연공단 배남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층식재를 통해 미세먼지 흡착 기능을 강화하고 생태계 교란종을 제거하는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조류와 양서파충류 등 다양한 생물이 지속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생태시설물 등도 설치한다.
동구 대왕암공원에서는 갯봄맞이꽃과 함께 서식할 수 있는 지채·갯꾸러미풀 등 향토 수종을 우선적으로 식재해 생태적 교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완료된 반환사업 대상지는 야생생물 점검과 다양한 생태계 보전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속 관리하고, 생태관광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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