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집중 교육에 들어간다. 시교육청은 디지털 문해력 제고로 학생들을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학교 교육과정 기반 역량 강화, 학생·교원 역량 내실화, 디지털 과의존 예방 강화 등 3대 중점 과제 중심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울산형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내용을 정규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한다. 초중고교 간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학생 성장 로드맵’을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 초중고와 특수·각종학교 60개교 300학급 대상으로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정보 판별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실무 중심으로 길러줄 계획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올바른 디지털 활용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초중학교 20개팀의 ‘디지털 문해력 학생동아리’와 초중고 20개 학급의 ‘디지털 시민교육 실천 학급’을 운영한다.
디지털 과의존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예방 체계도 강화한다. 학교와 가정, 지역 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상담, 치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자치회 중심의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건강하고 안전한 디지털 이용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민관 협력도 이어간다.
시교육청은 최근 KT부산경남광역본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문 강사 인력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보했다.
이들 기관은 내년에도 학교 현장에 내실 있는 교육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디지털 문해력 교육은 단순한 기기 활용 능력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