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동 온동네봉사단, “대현동과 주민을 위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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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동 온동네봉사단, “대현동과 주민을 위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12.29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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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현동 온동네봉사단 회원들이 홀몸 노인들에게 전달할 김치를 준비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필선 대현동 온동네봉사단 단장 제공
“대현동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대현동 온동네봉사단은 지난 2021년 6월1일 결성됐다. 현재 40~60대 단원 18명이 오로지 더 나은 대현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열심히 봉사에 임하고 있다.

이필선 단장의 경우 통장을 6년 했는데, 이 당시 대현동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길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기 시작했다.

대현동 온동네봉사단은 두 달에 한 번씩 도산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한다. 홀몸 노인들에게 김치, 떡국 등을 배달하기도 한다. 또 대현동 마을 청소, 야음중학교 옆 수국화단에 물 주기, 3·1절 태극기 나눔 등도 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겨울철 설해를 대비해 제설함을 점검하기도 했다. 주요 이면도로 및 보행로 등 설해 취약구간에 설치된 제설함을 대상으로 제설제 및 모래 등 부족분을 보충하고 제설함 주변을 정비했다.

회원들은 홀몸 노인의 집을 방문하거나 도산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할 때 노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나 자신이 열심히 봉사함으로써 자녀와 주변 사람들에게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봉사에 대해 자연스레 교육할 수 있는 점도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봉사 인원이 부족할 때는 힘들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회원들은 내가 두 배로 뛴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봉사한다. 개인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또 평소 안부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는 등 관리하던 노인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을 때는 ‘좀 더 잘해드릴 걸’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회원들은 대현동 온동네봉사단이 대현동과 주민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부르면 달려오는 봉사단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필선 대현동 온동네봉사단 단장은 “봉사단체는 절대로 혼자서는 운영할 수 없다”며 “회원들이 함께해준다면 대현동을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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