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물 안보 등 환경 관련 경영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해 평가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다. 2024년 기준 국내 기업 20여곳만이 A등급을 받았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함께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측정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로 통용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평가에서 전년도 ‘A-’ 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해 최고 등급으로 올라섰다. 이는 △브라질 사업장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 △내부 탄소가격제도 도입 △공급망 ESG 대상 협력사 확대 등 탄소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들이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브라질 사업장은 수력발전 중심의 전력 공급사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I-REC(국제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통해 총 5797MWh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해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글로벌 사업장 RE100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HD현대건설기계는 울산캠퍼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등 2040년 RE100 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태양광 자가 발전과 전력구매계약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조달을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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