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성남동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25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순간 최대 75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며 성남동 일대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번 눈꽃축제는 ‘보는 축제’를 넘어 ‘머무는 축제’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눈꽃 연출과 야간 조명, 다양한 포토존이 어우러진 축제장은 도심 속 겨울 풍경을 완성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눈사람 만들기 체험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었고, 대형 트리와 야간 조명 포토존은 연인과 청년층의 발길을 붙잡았다.
원도심 상권과의 연계도 이번 축제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성남동 일대 빈 점포를 활용한 유휴공간과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며 거리 곳곳에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해졌다. 타로, 네일아트, 소원트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전 연령층의 유입을 이끌었고, 축제와 상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일부 상가는 평소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조성된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원도심에 시민이 모이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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