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56분께 남구 달동의 10층짜리 아파트 7층의 한 가구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해당 가구에 거주하던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104명, 장비 30대를 투입해 29일 오전 2시41분께 완진했다.
화재로 아파트 주민 50명이 한밤 중 대피해야 했다. 불이 난 가구는 전소됐다.
사망한 70대 남성은 저장강박증을 겪던 국가유공자로 전해진다. 70대 남성은 홀로 거주했다.
올해 9월부터 저장강박증으로 민원이 들어왔고, 동에서 해당 가구를 방문했으나 완강히 거부해 청소를 하지 못했다. 집 안에 쌓인 폐기물은 소방당국이 불이 난 가구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어 29일 낮 12시47분께 울주군 웅촌면의 한 불판 공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가 다치고 10여 분 만인 낮 12시57분께 완진됐다.
이 불로 20대 작업자 1명이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불순물 처리 공정 중 불순물을 담다가 스파크가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권지혜·신동섭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