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313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3으로 전월보다 2.8p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2p나 껑충 뛰었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부정적인 곳보다 많다는 의미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은 82.2로 지난달보다 1.6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77.9로 3.2p 오르며 전 산업에서 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내에서는 금속가공제품, 1차금속 등 12개 업종이 호조를 띨 것으로 예측된 반면, 산업용 기계 및 장비수리업,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 등 11개 분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비제조업은 건설업(1.7p)과 서비스업(3.5p) 모두 오름세를 탔다.
다만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경영상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이 52.8%로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됐다. 이어 인건비 상승(38.0%), 원자재 가격상승(31.2%), 업체 간 경쟁 심화(25.9%) 순으로 기업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한편, 지난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7.6%p, 전년 동월 대비 5.7%p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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