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울산본부는 30일 ‘2025년 12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2월 울산지역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2003~2024년 장기평균치=100)는 전월 대비 5.3p 오른 93.5로 나타났다. 다음달 전망 CBSI도 90.7로 전월 대비 3.8p 상승했다.
울산의 전산업 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9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89.7로 전월 대비 4.0p 올랐고, 다음달 전망 CBSI도 89.3으로 전월 대비 6.3p 상승했다.
제조업 심리지수는 지난 2022년 4월 101.3을 기록한 이후 3년8개월째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특히 조선과 비철금속 등 호황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제조업 심리지수가 전국(94.4)보다 5p 가까이 낮았다.
이달 울산의 제조업 심리지수는 제품재고(3.1p)와 생산(1.0p), 업황(0.2p)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제조업 자금사정(-0.2p)은 소폭 하락했다.
12월 울산 비제조업 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7.4p 오른 100.3을, 다음달 전망은 0.8p 하락한 93.1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101.6)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제조업은 자금사정·채산성(2.3p), 매출(1.7p), 업황(1.1p) 등 모든 지수가 고르게 올랐다.
이달 울산 제조업 업황 BSI는 64로 전월에 비해 1p, 다음달 전망 BSI도 66으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생산 BSI는 69로 전월에 비해 6p, 다음달 전망(68)도 전월 대비 1p 올랐다. 자금사정 BSI는 75로 전월에 비해 1p 내렸지만, 다음달 전망(76)은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울산 제조업 기업은 경영 애로로 내수부진(21.2%), 불확실한 경제상황(18.6%), 수출부진(13.0%) 등을 꼽았다.
12월 울산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에 비해 5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 BSI는 63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매출 BSI는 75로 전월에 비해 9p 상승했지만, 다음달 전망(68)은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73으로 전월에 비해 8p, 다음달 전망(69)도 전월 대비 1p 올랐다.
비제조업 기업은 경영 애로로 내수부진(19.6%), 인력난·인건비상승(18.8%), 자금부족(18.4%)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달 전국 전산업심리지수는 전달대비 1.6p 오른 93.7을 나타냈다. 제조업 심리지수는 1.7p 오른 94.4, 비제조업 심리지수는 1.4p 오른 93.2를 기록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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