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울원전 3호기 운영 허가…내년 8월 상업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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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울원전 3호기 운영 허가…내년 8월 상업운전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12.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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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울 3·4호기 전경. 새울원자력본부 제공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착공 9년 만에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으며 상업운전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30일 새울원전 3호기가 원안위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운영허가 취득은 설계·건설 단계부터 각종 안전성 검증과 규제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모두 충족한 결과다. 새울 3호기가 상업운전을 향한 최종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지난 2016년 착공한 한국형 원전(APR1400) 새울 3호기는 발전용량 1400㎿급 설계수명 60년인 가압경수로형 원전이다.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기본 설계가 동일하다.

특히 새울 3호기는 항공기 테러에 대비해 설계를 바꾼 첫 원전이다. 항공기 충돌을 고려한 설계와 최신 기술기준을 반영해 내진성능을 향상하는 등 안전성이 대폭 강화됐다. 또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용량도 기존 원전의 3배인 60년치로 늘려 설계수명 전체에 해당하는 양을 보관할 수 있다.

3호기가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국내 총발전량의 약 1.7%, 울산시 전력 수요의 약 37%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한수원은 운영허가 취득 이후 연료 장전을 시작으로 약 8개월간 출력상승시험과 간이정비 등 각종 성능시험을 거쳐 내년 8월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새울 3호기가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안전과 품질 확보를 최우선으로 시운전과 점검을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 깨끗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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