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울산역 ‘멈췄던 번영탑’ 재가동 추진
상태바
KTX 울산역 ‘멈췄던 번영탑’ 재가동 추진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6.01.21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년간 멈췄던 KTX 울산역 광장에 세워진 번영탑이 시설 개선 등을 통해 다시 가동된다. 사진은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힌 번영탑. 김경우기자
울산의 대표 관문인 KTX울산역 광장 한복판에 서 있는 ‘번영탑’이 다시 가동된다. 한때 울산의 미래 100년을 상징하던 대형 조형물이 수년간 멈춰선 가운데 울산시가 환경 정비와 야간경관 개선을 통해 재가동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시정 홍보 및 볼거리 제공, 울산의 상징성 부각을 위해 KTX울산역 광장에 설치된 번영탑의 노후 시설과 야간경관 개선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1억3000만원을 들여 ‘KTX울산역 번영탑 환경정비 및 야간경관 개선공사’를 실시한다. 시는 노후 수조 및 분수시설을 부분 철거하고 바닥 부분 화강석 교체 및 보수, 노후 분수조명과 경관 조명 철거, LED 경관조명 등을 진행한다.

높이 11m, 폭 12m, 길이 34m 규모로, 역동하는 고래의 모습을 형상화한 번영탑은 KTX울산역 광장에 설치된 울산의 상징 조형물이다.

지난 2012년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을 기념해 경남은행이 조성한 뒤 시에 기부채납했다. 총사업비 30억원 중 20억원은 경남은행이, 10억원은 시가 각각 부담했다.

당시 시는 공업탑이 상징하던 산업화 1세대를 잇는 새로운 상징물로 번영탑을 내세웠다. 산업도시 울산이 생태와 미래도시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하지만 번영탑은 지난 2018년께 가동이 중단됐다. 당시 KTX울산역 일원에 롯데 복합환승센터 조성 방안이 논의되면서, 롯데 측 요청에 따라 분수와 조명 운영이 멈췄다. 이후 롯데가 사업을 지지부진하게 끌다가 지난해 사업 포기를 공식화하면서 번영탑은 8년 가까이 방치됐다. 수년간 가동되지 않은 분수와 조명 시설은 노후화되고, 광장 주변 환경도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갔다.

특히 KTX울산역 차량 승강장에 설치된 레인스크린에 가려 조형물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으면서, 존재 자체를 모르는 방문객도 적지 않다.

이에 일각에서는 번영탑을 울산의 산업사와 생태 전환, 미래 비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간 복합환승센터 공사를 위해 가동이 중단됐다”며 “사업이 무산되며 공사가 백지화됐기에, 이번 환경정비와 야간경관 개선을 계기로 울산 관문을 정비해 시정 홍보에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며느리(고 김태호 의원 맏며느리)’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장관 후보에
  • 언양터미널 임시시장 3월로 연기, 날씨·민원 탓…안내 없어 혼란만
  • 현대자동차 퇴직예정자 박태서씨, “30여년 삶의 터전…무궁한 발전 염원”
  • 울산산재병원 의료진 확보 속도낸다
  • 조선소서 풀리는 돈, 지역에서 안돌고 증발
  • [오늘의 운세]2026년 1월13일 (음력 11월25일·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