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정부의 지원 의지를 계기로 사업 타당성 검토와 재원 조달 방안을 구체화해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타운홀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울산의 문화시설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새해 첫 타운홀미팅을 산업의 심장 울산에서 개최하고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울산 시민과 근로자들을 위해 추진하는 세계적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인 더홀 1962에 대해 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약속해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더홀 1962는 삼산매립장 부지를 활용해 고품격 음향시설을 갖춘 다목적 공연장과 몰입형 디지털 상영관을 조성하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에도 공연시설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턱없이 부족했다”며 “공연장 수로 따지면 17개 광역지자체 중 16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열심히 일만 해온 울산 시민과 근로자들의 문화향유권을 위해 최신식 대규모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타운홀미팅에 앞서 문체부가 수차례 울산을 방문해 세계적 공연장 건립 구상을 점검했고, 현장에서 “도심 내 이런 장소가 있는지 몰랐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전했다.또 문체부·대통령실과의 소통 과정에서 역할을 한 이선호 전 울주군수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 의지를 계기로 시민이 체감하는 문화향유 기반을 확대하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두겸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울산의료원 설립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어린이 치료센터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은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며, 시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다른 지방의료원 설립과 같은 수준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전국에는 35개의 지방의료원이 있으며, 광역시 가운데 울산과 광주만 지방의료원이 없다. 김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을 제외한 34개 지방의료원은 물론 현재 신축 중인 부산·대전·경남의 지방의료원 설립에도 국비 50%가 지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겸 시장은 “팬데믹을 겪으며 공공의료원의 필요성은 분명해졌지만 예비타당성조사를 넘지 못했다”며 “시민 요구가 있는 사안인 만큼 회피하지 않고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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