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향토사학자인 송수환(사진) 박사가 2021년 본보에 연재한 ‘이어쓰는 울산사 에세이’ 등을 묶어 쓴 <울산사, 다시 만나다>(지혜의 바다·382쪽)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필자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울산사 연구 성과를 한데 묶은 문집이다. 에세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수록된 글들은 모두 철저한 사료 고증과 근거 제시를 바탕으로 한 짧은 연구 성과들이다.
2016년 출간된 울산사 사론집 <나의 울산사 편력>의 흐름을 잇는 속편에 해당한다.
그동안 울산사 연구는 반구대 암각화와 같은 선사 유적, 고고학적 발굴 성과, 그리고 근현대사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했다. 이에 비해 임진왜란으로 인한 문헌 자료의 대량 소실로 신라·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조선 후기 이후 향토에서 편찬된 지리서와 문집, 족보 등 다양한 지역 문헌이 축적되고,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일성록> 등 중앙 기록의 전산화가 본격화되면서 연구 환경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조건 변화에 주목해, 선사시대 유적과 고고학적 성과, 근현대사에 집중돼 온 기존 울산사 연구의 흐름을 넘어,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던 신라·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울산의 역사를 문헌 자료를 통해 재조명하고자 한 성과를 담고 있다.
송수환 박사는 “그동안 울산의 역사 연구는 유적, 유물 위주였고, 문헌 연구는 부족했다”라며 “철저한 고증을 거치고 검증을 한 결과물이어서 문헌사 연구에 길잡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책을 소개했다.
표지 작품은 심천 최종국 화백의 ‘반구대’ 작품이다.
송수환 박사는 경희대학교 및 고려대학교 외래교수, 울산시사편찬위원회 전문위원, 울산시 문화재위원, 울산대학교 연구교수 등을 지냈다. 차형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