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대량 유입에 대비해 태화강 둔치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국가정원과 박람회장을 연결하는 수상 뱃길을 구축, ‘주차와 이동’ 두 축의 교통기반을 동시에 보강할 계획이다.
시는 중구 태화동 800 일원 태화강 둔치 축구장 부지를 활용해 ‘국가정원 다목적광장(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동시에 태화강을 활용한 ‘뱃길 관광순환코스 개발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두 사업은 박람회장 방문객 편의와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핵심 기반사업이다. 시는 올해 설계를 시작해 단계적으로 시설을 구축하는 일정을 세웠다.
먼저 주차장 조성사업은 태화강 중구 둔치 축구장 B·C·D면을 주차장(다목적광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60억원 규모로, 이미 2020년 7월 A면(면적 8943㎡)에 215면(대형 37면·소형 178면)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총 주차면수를 970면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이번에 본격 추진되는 B·C·D면은 755면(약 2만2000㎡) 규모로 조성된다. B·C면은 잔디블럭을 활용한 주차장, D면은 주차가 가능한 다목적광장 형태로 계획됐다. 사업기간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이다.
주차장 확충은 둔치 축구장 이전 일정과도 연동된다. 축구장은 중구 약사동 91 일원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부지 3만6840㎡에 3면 축구장과 주차장,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196억원으로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며, 올해 11월 준공 예정이다.
수상 교통 대책도 동시에 추진된다. 시는 태화강에 폰툰보트를 도입해 국가정원과 국제정원박람회장을 연결하는 뱃길 관광순환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사업 구간은 태화강국가정원부터 박람회장까지 약 5.5㎞이며, 울산만의 독창적 디자인을 적용한 12인승 보트 15대를 도입·운영하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48억원 정도로 보트 제작 25억원, 기반시설 13억원, 하상 정비 10억원이 포함되며 운영비는 별도로 연 2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2026년 당초예산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7000만원과 하상 정비 10억원 등 10억7000만원을 반영했다.
내달 보트개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디자인 확정, 각종 인허가 및 협의, 관광상품화 구상과 사업비 확정까지 진행한다. 이어 수심측량과 하상정비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9월 보트 제작·구매 및 기반시설 설치 공사, 10월 하상정비(준설 포함)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7년 3월에는 위탁운영업체를 선정해 시범운영에 들어가 문제점을 보완한다. 시는 주차장 확충과 뱃길 코스 도입이 박람회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태화강 수변 경관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원박람회 대비 국가정원과 박람회장을 잇는 교통 기반을 선제적으로 갖춰 관람객 이동 편의를 높이고, 태화강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울산의 매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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