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시 연구, 학술 넘어 국제 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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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시 연구, 학술 넘어 국제 전시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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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삿포로에서 전시회를 갖는 정영진 교수. 본보 자료사진
▲ 정영진 ‘시지각유도전략’
▲ 정영진 ‘디자인 싱킹’

울산의 공공 공간과 도시 환경을 분석한 연구 성과를 시각 예술로 재구성한 국제 논문 발표 전시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다. 울산을 연구한 학술 논문이 국제 전시로 확장한 것이다.

발표자인 정영진 교수는 울산에서 활동 중인 미술작가이자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다. 정 교수는 도시와 공공공간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공공디자인, 감성디자인, 공간 인지 구조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본보 필진 및 독자권익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정영진 교수는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삿포로시립자료관에서 ‘Sapporo International Academic Paper Exhibiti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기반으로 한 국제 논문 발표 전시로, 연구 결과를 전시 형식으로 제시하는 연구·전시 융합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전시의 기반이 되는 연구는 울산을 주요 사례로 한 네 편의 논문이다. 전시에 반영된 논문은 ‘공공복합문화공간 시지각 유도 전략의 조형적 구조 연구-울산시립도서관 사례를 중심으로-’ ‘디자인 씽킹을 통한 공공디자인 향상을 위한 도시공원 디자인 개발-울산 대왕암 공원을 중심으로-’ ‘공공문화복합공간의 장소성 구성요소 비교 분석-울산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인공 지각을 통한 도시 표면 흔적의 조형적 재구성 연구-울산의 사례 중심으로-’이다.

이들 논문은 울산의 공공문화시설, 도시공원, 도심 공간을 실증적으로 분석해 공공공간에서 형성되는 시지각 구조, 감성 경험, 장소성의 구성 원리를 학문적으로 규명한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전시는 네 편의 논문을 각각 하나의 전시 단위로 구성해 연구에서 도출된 개념과 분석 결과를 시각적 구조와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다. 논문 속 시지각 유도 전략, 감성 키워드, 공간 구성 원리는 이미지, 드로잉, 조형 실험 결과물로 구현되며 관람자는 연구의 논리와 결과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의 공통 시리즈 타이틀은 ‘Guiding Perception’으로, 기능 중심의 도시 인식을 넘어 지각과 감성의 관점에서 공공 공간을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정영진 교수는 울산이라는 지역 도시를 사례로 삼아 도시 표면과 공공공간에 축적된 시각 정보가 감성적·조형적 자원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전시를 통해 제시한다.

전시가 열리는 삿포로시립자료관은 일본의 근대 사법 건축을 보존·활용한 공공 문화시설로, 학술 전시와 연구 기반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울산을 대상으로 한 연구 성과가 일본 현지에서 국제 전시 형식으로 공개되는 사례로, 지역 연구의 국제적 확장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정영진 교수는 “울산을 대상으로 축적해 온 연구 결과를 논문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전시라는 방식으로 공유하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는 울산을 연구한 학술 성과가 국제 무대에서 예술과 결합해 소개되는 사례로, 공공디자인과 도시 연구의 새로운 발표 형식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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