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화학물질 누출로 30대 직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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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화학물질 누출로 30대 직원 숨져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6.02.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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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울산공장에서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을 흡입한 30대 직원이 숨졌다.

8일 울산경찰청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남구 선암동 태광산업 합성섬유공장의 관리직 A(38)씨는 이날 새벽 0시4분께 공장 내 배관에 화학물질 누출 경보가 울려 이를 확인하러 현장으로 향했다.

점검을 위해 현장 근처에 접근한 A씨는 누출된 클로로폼을 들이마셨다. 클로로폼은 마취제 원료로도 알려져 있으며 흡입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강한 유독성을 지니고 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약 11시간 뒤인 이날 오전 숨졌다.

사고는 클로로폼을 처리하는 설비의 냉각수 펌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했다. 당시 A씨를 포함해 3명이 흩어져 점검했으며, 쓰러진 A씨를 동료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적절한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CCTV 등을 확보해 사측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감독관을 파견해 작업중지 범위를 검토하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사고 당일 “2인1조 작업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재해자가 방치됐다”며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7시42분께 울주군 처용리의 한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배터리 충전 공정 중 발생하는 황산가스 흡입 집진기 고장으로 황산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소량 누출로 별도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혜윤·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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