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상하이 하이강과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2승 3무 3패(승점 9·골득실 -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호주 원정에 나선 강원FC 역시 비기면서 두 팀은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울산(6골)이 강원(9골)에 밀렸다. 결국 울산은 동아시아 9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더 짙다. 울산은 볼 점유율에서 앞섰고, 슈팅 21개(유효슈팅 10개)를 퍼부으며 최하위 상하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스트라이커 야고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이동경의 중거리 슛과 페드링요의 침투가 이어졌지만 상대 골키퍼 옌쥔링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장면이 반복됐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울산은 라인을 끌어올린 채 상대를 진영에 가둬놓다시피 했고, 세컨드 볼까지 대부분 점유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9분 야고가 수비수 둘을 제치고 때린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말컹을 투입해 높이를 더했지만 헤더와 오른쪽 측면에서의 슈팅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단 한 골이 운명을 갈랐다. 울산은 같은 승점, 같은 골득실 속에서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두 시즌 연속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고배를 마시며 아시아 무대에서의 숙제를 다시 안게 됐다.
반면 FC서울과 강원은 각각 7위와 8위로 16강에 올랐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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