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트렌토 영화제는 ‘Destinazione…Corea del Sud’ 섹션을 통해 대한민국을 주빈국으로 선정하고 한국영화를 집중 조명한다. ‘Destinazione…’ 섹션은 특정 국가의 영화와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조지아, 그린란드, 에티오피아, 아일랜드,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국가의 영화가 상영돼 왔다. 해당 섹션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후원 아래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이번 한국 주빈국 프로그램에서는 김기덕,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비롯해 최근 한국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장·단편 15편(장편 9편, 단편 6편)이 상영된다. 일부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처음 소개되며, 산악영화를 포함한 한국영화 전반을 폭넓게 아우른다.
상영작 가운데 ‘히말라야’는 산악인 엄홍길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산악영화를 매개로 한 양 영화제 간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로 소개된다. 엄홍길 집행위원장은 상영 후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이탈리아 관객과 직접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트렌토 영화제는 특별전 ‘한국’을 통해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월24일부터 5월4일까지 트렌토 시 팔라초 벤베누티(Palazzo Benvenuti)에서 열리는 전시 ‘울주, 가장 먼저 닿은 빛(Ulju, the first light to reach Korea)’은 울주군이 추천한 작품 가운데 선정된 사진 15점을 선보이며,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의 협력 속에 마련된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산악·자연·도전을 주제로 한 국제 영화제로, 한국영화와 산악문화를 해외 영화제에 소개하는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