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초대형 LNG프로젝트, SK이노베이션 사업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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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초대형 LNG프로젝트, SK이노베이션 사업자로 선정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6.02.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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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응에안성 뀐랍 LNG 발전 사업 조감도. SK이노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 건설 예정인 총사업비 약 3조3000억원(약 23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 산하의 발전 전문 회사인 PV Power, 베트남 기업인 NASU와 결성한 컨소시엄이 응에안성 정부로부터 ‘뀐랍 LNG 발전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하노이 남쪽 220㎞ 지점인 응에안성 뀐랍 지역에 1500㎿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25만㎥급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동시에 짓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내 선도 국영 발전 회사인 PV Power 및 현지 기업 NASU와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에 참여한다. 2027년 착공 후 2030년 터미널과 발전소를 준공한다는 목표다.

SK는 뀐랍 LNG 터미널 구축 후 인근지역 발전소 등에 가스를 공급하는 허브 터미널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허브 터미널 활용을 통해 사업 효율성 향상, 프로젝트 추진 일정 단축, 에너지 공급의 적시성 확보 등 효과도 기대된다. 해당 방안은 에너지 인프라 통합 및 지역 산업 성장에 중점을 둔 베트남 전력개발계획과도 부합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년간 베트남 정부와 공동 연구 등을 통해 베트남 산업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동시에 뒷받침할 수 있는 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베트남의 전력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우선 LNG로 전력 공급을 충당하고, 장기적으로는 무탄소 전원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대안을 내놨다. LNG 발전소 인근에 SK그룹이 보유한 AI·반도체 등 사업 역량을 통한 고부가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모델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SK이노베이션이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완성한 LNG 밸류체인 성공 모델을 해외 시장에 그대로 이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발전소만 짓거나 LNG를 판매·구매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SK는 자사의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베트남 터미널로 LNG를 운송하고 이를 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연료 수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황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뀐랍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교두보로 삼아, 중북부 외 거점 지역을 통해 가스 발전 및 LNG 터미널 사업 기회를 추가로 발굴하고, 이를 연결하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모델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600만t 수준인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를 2030년까지 1000만t 규모로 키워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SK의 독보적인 LNG 밸류체인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쾌거”라며 “응에안성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 전력난 해소와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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