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5년도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으로 전국에서 185건, 5404억4400만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울산항은 11건, 280억9800만원 수준을 유치해 전국 투자 비중 5.2%로 8위에 그쳤다.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가설 제작장 설치공사 등을 진행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558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여수청(562억원), 인천청(527억원), 대산청(453억원), 부산청(437억원) 순이었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은 민간이 해수청 등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 항만시설 신축, 개축, 유지보수 등을 직접 시행하는 제도다. 민간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적기에 개발해 정부 재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시행허가 고시를 보면, 단일 건으로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울산 남구가 맡은 장생포 선박매표소 건립 공사로 70억원이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선박매표소는 올해 5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이어 SK온의 8부두 접안돌핀 개축공사(61억원), 효성의 에틸렌 저장탱크 증설공사(54억원), 울산오션텍의 오염물질저장시설 설치(52억5000만원)가 뒤따랐다.
현장 안전 강화와 친환경 전환을 위한 설비 투자도 속도를 냈다. 보팍에너지터미널은 11억4600만원을 들여 공해방지설비를 세우고, SK가스는 3억6600만원으로 클린에너지 복합단지 건설공사를 벌였다. S-OIL은 2부두 안전시설 설치(3억2000만원)와 4부두 폐쇄회로(CC)TV 설비(8억원)를 각각 투입했다.
항만 운영 효율을 높이는 유지보수 작업 역시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오드펠터미널코리아의 OTK1부두 이송배관 교체(10억원), 정일스톨트헤븐의 정일1부두 화물 증기배관 추가 공사(3억9200만원), 한국보팍의 맨홀 방유벽 승고 공사(7300만원) 등도 진행됐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국장은 “장기적인 국내 건설투자 위축 상황에도 항만구역 내 친환경·고부가가치 물류시설 구축에 대한 민간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이 항만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 제공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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