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전국 최고가 ‘오명’ 종량제 봉투값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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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전국 최고가 ‘오명’ 종량제 봉투값 내린다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6.02.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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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전국에서 쓰레기 봉투 가격이 가장 비싸다는 ‘오명’에서 벗어난다.

양산시는 시민의 원성이 자자했던 종량제 봉투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종량제 봉투 가격을 마지막으로 인상한 이후 8년 만이다.

시는 종량제 봉투 가격 인하를 골자로 한 ‘양산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ℓ 봉투는 기존 950원에서 780원으로 170원 내리고, 10ℓ 역시 500원에서 400원으로 100원 인하된다. 특히 30ℓ 봉투는 1500원에서 1160원으로 340원 내려 인하폭이 가장 크다.

시는 내부 절차를 거쳐 개정안을 오는 3월 예상되는 양산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해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개정안이 의결되면 공포 후 즉시 시행될 계획이다. 이르면 올 봄부터 양산 시민은 한층 저렴한 가격으로 종량제 봉투를 구입,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양산시는 넓은 행정구역과 높은 처리비용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종량제 봉투라는 오명을 써야 했다. 20ℓ 기준 전국 평균 539원, 경남 평균 517원과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비쌌다. 가장 저렴한 경북 청송군(140원) 대비 7배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자원회수시설의 열분해 용융방식이 타 지자체의 스토커 방식보다 3배 이상 처리비용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2031년까지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하고 나섰다. 기존 열분해 융용방식에서 운영 효율이 높은 스토커 방식으로 소각 시스템이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소각 시스템이 전환되면 중장기적으로 운영비 대폭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전국 타 도시보다 쓰레기 봉투 가격에 대한 부담이 높아 시민들의 불만이 가중됐지만, 이번 인하 조치로 불만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인하로 인한 세입 감소가 재정 자립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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